「현대사회안에서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각 즉 올바른 영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영상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사는 현대인들이 영상매체 안에 나타난 영성과 복음적 메시지를 어떻게 식별하고 어떻게 내면화시킬지에 대해 한국교회 신자들과 나누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영화와 영성」에 관한 세미나에 강사로 초빙, 6월 18일 한국에 온 세계가톨릭영화인협회 회장 헹크 획스트라 신부의 한국교회 방문 목적이다. 헹크 획스트라 신부는 성베네딕도수도원 시청각종교교육연구회가 주최, 6월 20일과 21일,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영화와 영성에 관한 세미나」에서 강의를 맡았다.
헹크 획스트라 신부는 「영성은 인간이 사는 삶의 길이나 방법이므로 삶속에서의 체험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영화나 비디오에는 그안에 인간의 가치와 삶,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영화를 통해 정신적인 양식을 얻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헹크 신부는 「좋은 영화란 줄거리가 건전하고 보고나서 생각하고 토론하게 만든다」고 강조하면서 「끝이 개방되어 있어서 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 대받는 작품이어야 된다」고 토론했다.
지난 1990년 방콕에서 세계가톨릭영화인협회 회장으로 선출된후 1994년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다시 유임된 헹크 획스트라 신부는 가르멜 신학교와 벨기에 루벵 가톨릭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그리고 언론학을 연구했으며 현재 독일 아헨 가톨릭미디어위원회(CAMECO)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1970년대부터 영화관련 일을 해왔으며 특히 교회가 미디어 언어를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디어에 관해 비판적 안목을 갖도록 하는데 기여해 왔다.
한편 세계영화인협회는 전세계 1백30개국과 16개 국제미디어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각종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 제일 좋은 영화에 「OCIC상」을 수여하므로 영성적인 영화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이회는 세계 주요영화관련 잡지에 중요영화에 대한 영화평을 게재하고 영화교육에 관한 세미나, 1986년부터 「세계종교비디오시장」을 2년에 한번씩 개최해 오고 있다.
이 「세계종교비디오시장」에는 전세계 1백여개 나라에서 비디오제작자들이 초대되어 자 신들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내년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헹크 획스트라신부는 6월 20일과 21일, 22일부터 24일까지 명동과 상지피정의 집에서 「영화와 영성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영화 속에 나타난 복음적 가치를 어떻게 식별해 내고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에 대해 참석자들과 긴 토론을 펼쳤다. 5백여명의 성직자수도자 평신도들이 참석, 대성황을 이룬 이 번 세미나에서는 「십계」「솔라리스」「데레사」「단스」등 총 4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분석,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 스스로 영상매체 속에 여과되어 있는 영성적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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