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YWCA에 소비자 고발센터를 개설함으로써 한국땅에 소비자운동을 처음 도입시켰고 그때부터 지금껏 소비자 권익지키기에 앞장서온 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사라 · 66 · 서울신당동본당) 회장.
그는 소비자연맹과 함께 또한 금연운동협의회를 이끌면서 담배연기 없는 사회만들기에 전력투구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5월 16일 정회장은 자신이 힘을 쏟고 있는 소비자운동을 정착시키고 그 기틀을 만든 공로로 5.16민족상사회 교육부문상을 수상했고 이어서 5월 31일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금연운동가 메달과 상장을 받았다.
「20여년간 소비자운동에 쏟은 공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소비자운동을 정립시키는데 힘쓰고 상금은 소비자연맹 월간지를 만드는 준비작업에 쓸 예정입니다」
연간 1~2건 고발에 불과하던 초창기 소비자운동이 지금은 전문가들에 의해 제대로 다뤄지는 궤도에 올랐으며 사회정의운동 생명건강을 지키는 운동인권운동으로 정착됐다고 정회장은 자평했다.
금연운동에 대해 정회장은 담배 한개비에는 4천종의 유독물질이 들어있다고 지적하고 흡연은 암유발에 치명적 손상을 미칠뿐 아니라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도 흡연자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는 공동사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은, 특히 다른 이의 건강을 헤치게 하는 행위는 타살행위과 같습니다. 요즘 부르짖는 세계화 구호가 곧 함께 살자는 의미라고 볼때 금연운동은 더욱 확산돼 가야 할것입니다」
정회장은 이런면에서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가 단 한사람이라도 주위에 있다면 담배를 꺼내지 말아야 할것이라며 특히 지도층에 있는 이들부터 솔선수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소비자운동에 관한한 선두주자를 뺏기고 싶지 않다는 말로 소비자 문제에 대한 강한 집념을 표명한 정회장은 「함께 건강히 살자」「인간의 기본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질좋은 생활을 하자」는 소신으로 20여년동안 일해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각에는 그리스도교 신자로서의 입장도 포함된 것이라고.
소비자운동의 의식확대를 위해, 특히 신자들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위해 구· 신약을 섭렵하면서 소비자운동의 교회적 의의를 찾기도 했던 그는 예를들어 「깨어있으라」는 소비자들이 잠들어 있으면 안된다는 의미를 깨우쳐 주는 구절일 수 있다고 얘기했다.
활발한 사회활동뿐 아니라 해외교포사목위원회 부회장 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이사 천진암대성전 건립 사무총장 등으로 교회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장은 자신이 주체가 돼 추진하고 있는 장애자성당건립이 곧 축복식을 앞두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언론인(한국일보) 출신이기도 한 정회장은 70년대 말에서 80년대초에 이르기까지 가톨릭 언론인회(저널리스트 클럽)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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