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훈(常訓)은 레지오단원들이 일상 지켜야 할 훈계이다. 단장은 단원들이 레지오 규율을 지키고 실천해야 할 의무를 일깨우기 위해 매월 첫 주회에서 상훈을 낭독한다. 상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단장은 일어서서 낭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때 단원들은 경건한 자세로 앉아서 경청한다.
주회순서에 상훈이 삽입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최초의 쁘레시디움단장은 최연장자인 엘리사벳 커완이다. 그녀는 회합을 엄격히 진행하였는데 얼마후 오늘날의 상훈 내용과 비슷한 4가지 조목을 만들어 매월 1회 회합에서 낭독하였다. 그 당시엔 이것이 레지오 규율의 일부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였다. 레지오가 성장함에 따라 단장들이 선임되어 다른 지역으로 파견되었는데 그들은 소임을 맡아 파견되기에 앞서 커완(Kirwan)단장집에 소집되었다. 그 자리에서 그녀는 지침들을 시달하고 여러가지 조언을 주었다. 차츰 레지오가 발전함에 따라 새 단원들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의무사항을 만들 필요가 대두되었다. 그래서 오늘날 상훈으로 알려진 문장이 작성되어 매월 넷째주회에서 낭독하도록 시달되었다가 후에 매월 첫주회때 낭독하게 되었다.
교본 본문의 상훈내용은 다음과 같다. 「각 레지오 단원이 지켜야 할 레지오의 의무는 첫째, 쁘레시디움 주회에 정각에 규칙적으로 출석하여 자신이 한 활동에 대하여 알맞고 또렷한 보고를 할 것 둘째, 까떼나를 날마다 바칠것 셋째, 믿음의 정신으로 성모님과 일치하여 실질적이며 적극적인 레지오 활동을 하되 그 활동 대상자와 동료 단원들안에서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우리 주님을 다시금 보고 섬기시듯이 할 것 넷째, 회합에서 토의된 사항이나 레지오활동과 관련되어 알게된 모든 일에 대하여 반드시 비밀을 지킬 것」
▩출석호명
교본의 주회순서에는 출석호명이 없고 다만 회합의 끝맺음에 출석점검이 포함되어있다(새교본 116쪽: 교본307쪽 참조). 꾸리아 등 평의회의 출석점검은 회합의 끝에 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지만 쁘레시디움 주회의 출석호명은 회의록 낭독 후(상훈낭독이 있다면 그 다음)에 하는 것이 관례이다. 출석은 단원의 가장 우선적인 의무이고 상훈 첫 조목에도 단원들이 「주회에 정각에 규칙적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하므로 구태여 출석점검을 주회 끝에 할 필요는 없겠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출석호명을 한 후에 순방자 등의 내빈들을 소개하므로 회합 끝맺음의 출석점검때에 그들을 소개하는 것은 너무 늦다고 본다.
회합끝에는 지각단원이나 조퇴단원들에 대한 출석점검을 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따라서 꼰칠리움의 별도 지시가 없는 한 관례상의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무난할것이다.
출석호명은 부단장이 한다. 출석부에 먼저 4간부를 기입한 후 입단 순서대로 단원들 이름을 기입한다. 부단장의 출석호명에는 예비단원도 포함되지만 참관자는 제외된다.
교본에는 출석호명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없으나 관례상 경칭없이 군대식으로 성(姓)과 세례명을 부르면 「예」라고만 대답한다. 그런데 오늘날엔 4간부의 호명때 성과 세례명끝에 간부의 직책을 붙이고 단원들에겐 형제님, 자매님을 붙여주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딱딱한 군대식보다 회합의 분위기를 부드럽게하고 단원들간의 화합을 위해 경칭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것이기 때문이다.
부단장은 출석호명 끝에 총단원수, 철석자 및 결석자수 등의 출석 현황을 발표한다.
출석에 있어서 먼저 간부들이 모범을 보여야 할것이며 특히 무고 결석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무고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으나 앞선 회합에 무고 결석한 단원의 걸석사유를 듣는것도 좋을 것이다.
꼰칠리움의 가르침에 의하면 비록 레지오에 관계되는 교육, 순방, 회의, 행사 등의 부득이한 일로 불참할지다도 일단 주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결석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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