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부평2동 보좌신부로 발령을 받아 인천교구에 갔을 때 한국인 신부는 한명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한국사제가 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당시 신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어엿한 교구사제로서 소임을 다하는 모습을 볼때 선교사로서의 기쁨을 느낍니다」
5월 17일자로 메리놀 외방선교회 제10대 한국 지부장으로 선임된 태의선 로마노(68) 신부는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60년 일국 올해로 한국 생활 34년째를 맞고 있다.
올 10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태신부는 또 한 내년 10월 홍콩에서 열리는 메리놀 외방선교회 총회 대표자로도 임명되는 등 중책을 한꺼번에 맡게 됐다.
「70여년전 북한 평양에서 선교회를 시작했던 선배들의 뜻을 따라 명을 다하기 전 반드시 평양을 가서 선교를 다시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한국본부를 옮겨놓고 싶습니다」
태신부는 그간 인천교구내 부평1동 간석동 계산동 역곡2동 본당의 초대 주임으로 부임 지역 공동체 설립에 앞장섰고 백령동에서 본당 사목을 하는 등 메리놀회 정신에 따라 한국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힘을 다해왔다.
「이제 외국의 선교들이 한국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것은 특수사목 분야인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87년 안식년을 지내면서 중독자 정신병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을 받은 이듬해 병원원목신부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시 본당을 맡았던 태신부는 미국 성프란치스꼬대학에서 90년 영신적 카운셀링의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91년에는 중환자를 위한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 고희를 앞둔 나이가 무색활 만큼 남은 사목생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태신부는 개인적으로 메리놀회 지부장 일과 함께 기회가 되는대로 병원사목을 하고 싶다는 쯕을 비췄다.
98년 임기까지 28명의 회원들과 함께 북한 중국연변을 포함하는 한국지구 일을 과장하게 될 태신부는 본국 휴가때도 고향 미국 디트로이트에 가기보다 한국에 남는 것이 좋을만큼 이제는 한국을 집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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