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 원고가 작품성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최우수상의 영예를 주신 것은 자연환경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높이 산 것 같아요. 거창한 환경운동가도 아니고 그저 생활속에서 실천해온 몇가지 사례를 담은 것 뿐이예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주최한 제3회 자연사랑 이야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서울목동본당의 하제숙(39ㆍ마리아)씨.
현재 광명시 광명상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본당에서는 환경동아리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환경을 쓰레기처리나 분리수거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이 왜 필요하고 생활속에서 어떻게 실천하느냐를 가르치기는 참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환경동아리는 처음 조직할때도 동아리 이름을 「곤충 채집반」으로 정하고 학생들을 모을 만큼,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생각보다 훨씬 낮았다고 강조한다.
대학시절 일본의 심각한 공해문제를 다룬 비디오를 보고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하재숙씨는 그후 공항동본당에서의 쓰레기 재활용운동을 비롯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학교 학생들에게도 틈틈히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왔다.
「본당 동아리학생들로부터 환경반이 쓰레기분리수거반으로 인식된다며 동아리이름을 바꾸자는 원성도 높았지만 이제는 자랑스런 마음으로 참석하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뿌듯해요」
환경보전을 성서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재생비누를 만들고 요염현장을 답사하는 등 환경운동가를 길러내는 첨병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그는 보다 많은 본당에서 이런 환경 동아리가 많이 발족되기를 희망했다. 이와함께 하제숙씨는 환경보전은 주부들의 작은 실천에서 보이지 않는 큰 힘이 발휘된다고 말하고 「신앙을 믿는다면 하느님이 주신 환경도 잘 보전했다가 되돌려 줄수 있도록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헌신과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