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목자의 삶을 걸어오며 한쪽 어깨에는 말씀보따리를 지고 또 다른 한쪽 어깨에는 웃음보따리를 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과 웃음을 선사해온 대구대교구 강찬형 (파스칼. 77) 신부.
누구보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어려웠던 시절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용기를 심어왔던 강찬형 신부의 사제서품 금경축이 5월 17일 대구 계산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이문희 대주교, 서정덕 주교, 최재선 주교를 비롯 각계에서 온 원로사제, 교구 사제단, 수도자, 일가친척, 평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축하미사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 역시 웃음보따리를 안고 살아온 강신부의 삶을 대변하듯 시종일관 웃음꽃이 만발했는데 축사에 나선 김추기경과 최재선 주교, 박상태 신부는 과거 가난과 열악한 사목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일화들을 소개하며 존경 받는 선배후배 동료임을 강조했다.
김추기경은「우리에게 언제나 다정한 친구요 참사제로 살아오신 신부님께서 더욱 기쁘게 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강신부는 답사에서 1945년 서품 당시를 잠시 회고 하고「지난 50년을 되돌아보니 한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이렇게 고마운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다」며「남은 생애 동안 열심히 기도하며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신부의 약력 소개와 화환 증정, 각 계에서 답지한 예물 증정, 「아들신부」들의 큰절이 있었으며 교황대사 죠반니 블라이티스 대주교의 축전 낭독 등이 있었다.
강찬형 신부는 1918년 2월 22일 경남 진양군 문산면 상문리에서 출생, 45년 12월 15일 사제로 서품 됐으며 다음날 대구 신앙본당 주임으로 사목생활을 시작해 93년 10월 19일 은퇴하기까지 13개 본당 주임과 효성여자초급대학 서무과장, 교구 경리담당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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