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5월 18일 75회 생일을 맞았다. 교황의 생일을 앞둔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축하 전문과 편지, 메시지와 케이크 등이 쏟아져 들어왔다. 교황청대변인 요아킨 나바로발스는「네델란드, 티카라과, 독일, 베네수엘라, 칠레와 체코 등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셀수 없을 만큼 많은 케이크가 배달돼 교황은 성청의 고위관리들과 식사자리에서 이 케이크들을 조금씩 맛보았다고 전했다. (외신종합)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먼저「생명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또「영적인 새생명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언제 어떻게 사랑의 봉사를 위한 나의 직무를 거둬가시든지 그것은 전적으로 주님께 맡긴다」며 특히「어린 시절이후 항상 나의 갈길을 인도해주신 성모 마리아에게 간구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고」말했다.
한편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18일 이탈리아의 일간지「아베니레」지와 인터뷰를 갖고 교황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추기경은 75세로 되어있는 교회법상의 주교 정년이 교황에게는 해당되지 않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교회법 401조 1항에 의하면 주교는 75세를 만료하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되지만 교황은 이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특히「교황은 모든 가톨릭신자들에게 있어「영적 아버지」」라며「많은 신자들은 교황을 자기 곁에서 자신들을 도우며 단지 사목을 함으로써만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서 함께 하는 분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전기작가 테드 스출크는 교황의 전기에서 교황 바오로 6세는 카톨 보이티야 추기경을 후계자로 원했다고 진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8년 회칙「인간생명」의 반포에 있어 당시 크라카우의 대주교의 공헌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이 전기는 전하고 있다.
스출크가 인용한 폴란드 신학자들에 의하면 교황 바오로 6세는 보이티야 대주교가 초안한 회칙내용의 50%내지 60%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바오로 6세 교황은 그후 보이티야 대주교를 자주 로마로 불러 교황청 분위기에 익숙해지도록 했다고 한다. 스출크는 브레즈네프가 교황이 폴란드를 방문할 것이 분명함으로 와병을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도록 폴란드 공산당서기장 지레크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 그러나 폴란드 공산당서기장 지레크는「그는 교황이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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