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의 가톨릭교회 지하신문 「The Chronicles」의 편집자와 발행인들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지타스 탐케비씨우스 신부, 카시미에라스 쿠즈민스카스, 요나스 보루타 신부, 카시미에라스 푸게비시우 등 4명의 신부들은 최근 공산치하의 리투아니아에서 지하신문을 발행, 인권과 자유수호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지하신문」, 「저항언론」의 뜻을 가지고 있는 「The Chronicles」라는 이름의 이신문은 1972년부터 89년까지 20여년동안 총81호를 발행했다.
「The Chronicles」는 두가지 경로로 발간됐다. 하나는 리투아니아 국내에서 비밀리에, 또 하나는 여러 언어로 번역돼 외국에서 공공연하게 발행됐다.
구소련은 리투아니아 점령후 가톨릭교회를 붕괴시키는데 주력했다. 처음부터 수도원과 교회들이 폐쇄되고 재산은 압류됐으며 사제와 신자들은 강제 이주당했다. 신자들은 직장에서 차별받았으며 종교교육은 불법이 됐다. 새로 설치된 종교담당부서는 교회 탄압의 본거지였다. 신학교의 학생수는 삭감됐고 교수들은 직위해제 당했다.
이런 탄압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 들어서는 저항이 증가, 지하교회 즉 까따꼼바가 등장했고 신학교가 설치됐다. 1972년 3월 19일 일단의 가톨릭교회 사제들을 중심으로 「리투아니아 가톨릭교회 지하신문」창간호가 발행됐다. 당시의 편집자가 시지타스 탐케비씨우스 신부, 후에 그가 체포된 후에는 요나스 보루타 신부가 편집자를 맡았다.
「읽고 난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십시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이 신문을 위해 비밀리에 정보가 수집되고 이는 여행객이나 외국 언론인에 의해 브룩클린의 「리투아니아 정보센터」로 집결됐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