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5월 2일 새 교황교서 「동방의 빛」(Orientale Lumen)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교황 레오 13세의 교서 「Orientalium Dignitas」발표 1백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교황교서는 교리적인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동방교회와 그 전통에 대한 「경의와 애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교회 일치 노력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교회 일치의 전망과 권고를 담고 있어 「새로운 일치의 길을 모색하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서문과 2개장 총56쪽으로 구성된 이번 교서에서 보편교회에 있어서 동방교회의 전통이 잦는 중요성에 대해 확인하고 일치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교황은 교서에서 「동서방 교회의 분열에 대한 책임은 매우 막중한 것」이라며 「오늘날 아직도 가톨릭과 정교회는 성체성사에 함께 참여하지 않는 분열의 상처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이어 「이러한 배타성이 우리가 안고 있는 빈곤의 가장 단적인 표현이라며 과거와 과거 사건들에 대한 반성이 유용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교회일치에 대한 연구가 과거를 상기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교서가 단지 과거를 돌아보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한 교회 일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교황은 무엇보다 동방교회의 전례, 전통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일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 아킬레 실베스트리니 추기경은 5월 2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동방교회성 차관 미로슬라브 스테판 대주교와 일치평의회 부총무 프란치스코 엘에우테리오 몬시뇰이 배석한 가운데 새교서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교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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