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사제로서 봉헌된 삶을 살아온 나상조 신부의 사제서품 40주년 기념식 및 은퇴식이 4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봉천1동 성당에서 열렸다.
지난 91년 봉천1동 본당으로 부임한 나신부는 7순이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순절마다 1천5백여 세대가 넘는 신자들을 일일이 가정방문하는 등 왕성한 사목활동을 펼쳐왔다고 신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나신부가 60년대와 70년대 학생회 지도신부를 맡을 당시 학생들이 사회 지도급 인사가 되어 찾아와 나신부의 헌신적인 삶을 축하하기도 했다.
나신부는 1921년 충남에서 태어나 경성제대 법과에서 공부하고 비교적 늦은 나이인 52년 가톨릭대학 신학과를 졸업했다. 55년에 파리 가톨릭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나신부는 그해 4월 사제로 서품됐고 57년에는 파리 루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해 명동성당 보좌신부로 첫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부터 학생회 지도신부를 담당한 나신부는 72년까지 10여년이 넘도록 학생들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당시 가톨릭학생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교회안에서 학생회가 자리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봉천1동 본당에서의 사목활동을 끝으로 은퇴한 나신부는 경기도 분당에 마련한 사택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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