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을 맞아 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있는 시기에 주교회의 북한선교위원회 총무를 맡아 더욱 짐이 무겁습니다. 평양교구 출신 사제로서 북선위가 통일을 위한 초석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뿐이지요』
북선위 신임총무로 임명돼 실무역을 맡게 된 서울대교구 최창화 신부(돈암동본당주임)는 아직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돼 무엇이라 말 할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북선위가 그 동안 펼쳐온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자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장화 총무신부는 가톨릭신문이 창간 68주년을 기념해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신자 중 13.8%만이 북선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북선위 활동이 신자들의 생활속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점에서 최창화 신부는 각 교구와 본당에 북선위 지부를 설치, 북한 선교에 뜻을 가진 많은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주는 일과 가톨릭신문 등 교회 언론기관을 통한 홍보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북선위는 교구에 소속된 단체가 아니어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왔고 교회의 힘을 한 곳으로 결집해 나가기가 힘들었지요. 북한의 개방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제는 북선위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이동호 아빠스를 도와 북선위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책무라고 강조하는 최창화 신부는 여건이 된다면 이동호 아빠스와 함께 각 교구와 본당을 돌며 북 선위 활동이 저변에서 싹틀수 있도록 지부설치등을 위해 노력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북한출신 사제로서 광복 50주년의 희년을 맞는 감회가 더욱 남다르게 와 닿는다는 최창화 신부는 빠른 시일내 통일이 성사돼 평양에서 사목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며 『아마 우리의 기도와 정성에 따라 그 시기는 얼마든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안남도 안주군 안주읍에서 출생, 4세 때인 46년에 가족을 따라 월남한 최창화 신부는 성신중고를 거쳐 71년에 사제로 서품된 평양교구 소속신부로 현재는 서울대교구에 편입돼 서울 돈암동본당 주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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