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판을 위한 지침이 최근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성직자성 명의로 발표됐다.
교황청신앙교리성 장관 요세프 라칭거 추기경과 성직자성 장관 호세 산체스 추기경이 공동 서명한 이 지침서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가 나온 지 2년이 지난 지금,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요약판과 간추린 교리서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어 이들 출판물 등의 승인에 요구되는 명확한 지침을 제시해주고 있다.
사목자들과 신자들은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가톨릭 교리를 가르치기 위한, 특히 지역 교리서를 준비하기 위한 확실하고 참된 규범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명시한 이번 지침서는 사목자들의 첫째 의무는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완전하게 소개하여, 교리교육의 올바른 발전과 지역 교리서 편찬, 교리교사 양성의 지침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요약판에 대해 「교리의 내용과 구조, 언어에 관해」「교리교육과 사목활동에 관해」「법률적 문제에 관해」등 3가지 부분으로 구분해 지침을 내리고 있는 교황청 지침서는 무엇보다도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요약과 정에서 어떠한 교리적 오류나 모호함도 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교리의 내용과 구조, 언어에 관한 측면에서 가톨릭교회교리서 요약 판은 △그 전체적인 내용 소개에 서균형이 잡혀있고 교리서 본문의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특성은 반영해야하고 △전문(全文)에 표현되고 명시돼있는 진리의 서열 원칙을 지켜야 하며 △「신앙 고백」「신앙의 성사들」「신앙생활」「기도」 나누어진 네 편의 본문을 그대로 구성해야하며 △삼위일체적 구조와 그리스도 중심, 빠스카 신비 안에서 거행하는 성사들 및 성령 안에서 새로나는 윤리생활의 제시 등 전문이 명시한 교리적 기준을 준수 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교황청은 또 △요약판은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성서적 인간학적, 전례적, 윤리적, 영성적, 교회일치적, 선교적 차원들에 중요성을 두어야 하며 △교리서의 내용을 축소하거나 부분적으로 표현하는 일을 피하고 요약판이 가톨릭교회 교리서나 지역교리서로 오해되거나 혼동되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제목과 부제를 달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교황청은 아울러 「교리교육과 사목활동 측면에서 요약 판은 」△본문의 직접 제시의 중요성을 감소시키거나 교리서에 대한 더욱 완전한 이해를 방해해서는 안되며, △지역 교리서들 및 교리교사용 교재들과 분명하고 확실하게 구별돼야 하며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요약만을 싣고 있는 소책자들은 승인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교황청은 또 요약판 승인에 따른 법률적 문제 인에 따른 법률적 문제에 대해 △요약판은 신앙과 윤리 문제를 다룬 다른 모든 책들과 마찬가지로 지역 교구장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며 △요약판이 교구의 범위를 넘어 보급될 가능성이 예상될 경우는 그 요약판이 본문의 성격과 목적에 부응하는지에 대해 특별히 주교회의에 자문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아울러 △요약판이 승인없이 출판된 경우 지역 교구장들은 그 확산을 금하기 위해 징계조치까지 포함한 적절한 조치들을 취할 의무가 있고 △감독의무를 수행하면서 교구장들은 주교회의나 교황청의 관계부서에 문의할 수 있으며 △교황청으로부터 가톨릭교회 교리서에 대한 저작권을 부여받은 주교회의는 교리서의 완전성과 충실성에 기여하는 도구로서 이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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