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은 한국교회의 상징이며 그 기초가 된 장소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깊은 곳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미사가 봉헌된다는 것은 한국인뿐만아니라 지역내 모든 사람들에게 교회의 문을 개방하는 보다 폭넓은 사목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3월 20일부로 명동본당에 거주하면서 외국인사목을 담당하고 있는 경안정 신부(레스티투또 가랑ㆍ필리핀 외방선교회ㆍ필리핀인)는 4월 9일 1백여명의 외국인이 참석, 처음으로 봉헌된 상설 영어주일미사 주례 소감을 밝힌다.
명동본당에 부임한후 영어미사를 준비하는 동안 본당 사제들과 수녀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적극적 협조로 즐겁게 일했다』고 전한 경신부는 첫 영어미사에 예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참가해주어 기뻤다며 그것은 그만큼 외국인들에게 영어미사가 필요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명동본당에서 간헐적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미사가 봉헌된 적은 있으나 전격적으로 본당에 사제가 상주하면서 외국인 사목을 전담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에서 경신부는 명동본당 외국인담당사제 제1호(?)가 되는 셈이다.
경신부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손쉽게 찾아 올 수 있는 장점과 역사적 유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명동본당의 영어미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신앙적위로와 더불어 한국교회 역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경신부는 앞으로 주일 영어미사 봉헌과 함께 외국인들을 위한 고해성사와 영적상담 등도 맡아할 예정이며 한국 청녕들을 위한 영어성서공부도 준비중이다.
91년 필리핀외방선교회 사제로 서품, 92년 한국에 와 그간 인천교구 산곡3동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경험을 쌓아온 경신부는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외국인노동자 사목에도 적극 투신해볼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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