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대주교 기복심사 시작

가난한자들 순교자로 추앙
80년 미사 도중에 총격피살

【산 살바도르=KAP】 「가난한 자들의 순교자」 살바도르의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피살 15주년을 맞았다. 로메로대 주교는 1980년 3월 24일 미사를 거행하던 도중 제대에서 피살됐다.

가난한 사람들의 박해에 반대해 그들의 인권옹호를 위해 헌신 노력한 로메로 대주교는 타협 없는 불굴의 봉사로 잘 알려져 있다. 로메로 대주교는 살해위협에 시달렸으나 자기 백성을 저버리고 고국을 떠나길 거부함으로써 결국은 미사도중 암살됐다. 그의 사망 후 로메로 대주교는 엘살바도르와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가난한 자들의 순교자」오 공경을 받고 있다.

로메로 대주교의 후임 아르투로 리 베라 다마스 대주교는 로메로 대주교의 기복심사를 개시. 현재 교구 내에서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로메로 대주교는 1917년 온두라스 국경 근처에서 출생, 로마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42년 사제로 서품 됐다. 그 후 1977년 산 살바도르의 대주교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