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3월 25일「사제생활에 있어서 여성의 성의 중요성」을 주제로 전 세계 사제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발표했다. 교황이 매년 성 목요일에 즈음해 발표하는 이 서한은 이번이 15번째로 올해는 오는 9월 중국 북경에서 95 세계여성대회가 개최되는 등 여성의 위치와 책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는 해임을 고려해 이 같은 주제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이번 서한에서 사제생활에 있어서 여성의 중요함을 지적하고 특히 사제 직무 수행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여성들을 자매로서 대하는 자세를 영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서한에서 먼저「어린이가 어머니와 갖는 일차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관계」을 지적, 어머니는「인간 생명의 원천이자 사제 직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성 목요일은「성모 마리아에게서 받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중심을 이룬다며「몸과 피의 희생 안에서 어머니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어머니로서의 여성상과 함께 자매로서의 여성상을 제시하고 사제가「성숙하고 흔들림 없는 독신생활을 해나가자면 사제는 자신 안에서 자매로서의 여성상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특별히 중요한 것 같다」 고 지적했다.
「자매인 여성은 여인의 영신적 아름다움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한 교황은「사제가 여성에 대한 그러한 태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는 자신의 직무가 자매요 어머니로 여기는 바로 그 여성들에게서 커다란 신뢰를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어머니와 자매의 차원은 여성과 사제의 관계에서 두 가지 근본차원」이라고 지적하고「모든 사제는 여성들과 참된 형제관계, 형제로서 어떠한 모호함도 없는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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