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르완다로 불리고 있는 부룬디의 종족분쟁이 심각한 양상으로 불거지고 있다.
3월 23일 로마 국제까리따스가 긴급히 보내온 현지 상황에 따르면 현재의 부룬디는 르완다와 마찬가지로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내전이 발달, 며칠만에 수백명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19일 누두야교가 새총리로 임명되면서 부룬디 사태는 점차 악화돼 왔는데 신임총리가 조각을 끝낸 3월 1일부터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띠고있다.
3월 11일 카부세매애 신임 자원부장관이 부룬디의 수도 부줌부라시장 근처에서 암살당했는가 하면 전임 부줌부라시장인 사쿠부 대령은 12일 납치돼 처참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또 이들을 위한 장례식이 부줌부라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되는 동안 기관총의 난사로 장례행렬 중 1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국인들에 대한 공격도 시작돼 3월 19일 3명의 벨기에인과 두명의 현지인이 함께 타고가던 차량이 공격을 받아 모두 사망하기도 하고 벨기에인 모자가 살해당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5월말까지 식량공급을 계획해 왔던 WFP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식량수송이 어려워 식량배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부룬디 까리따스와 미국 가톨릭구제회는 현지에서 식량을 구입하여 배급하는 방법을 찾고 있으나 사태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12만명에 달하는 난민들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긴급 식량배급도 직원들의 동요로 그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후투족과 투치족간의 종족갈등으로 부줌부라 지역에서만 5백여명이 살해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난민들이 탄자니아와 자이레지역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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