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평생을 사회자로만 살아온 뽀빠이 이상용(헨리꼬. 서울청담동본당. 52세)씨가 사회자로서 은경축을 맞아 지난 3월 19일 오후 7시 힐튼호텔에서 사회자로서는 처음으로 디너쇼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어린이들과 60만 군인들의 대부(代父)로도 널리 알려진 이상용씨는 지난 25년 동안 각종 TV프로그램과 행사에 명사회자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어린이보호 회「뽀빠이훼미리」회장이기도 한 이씨는 『우정의 무대를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어린이와 군인을 연결시켰고, 군 사회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은 경축 소감을 밝혔다.
가난한 시절 군입대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청년들과 부모들에게 군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한 「우정의 무대」사회자로서 이제 그는 60만 대군의 맏형이 됐다.
19일 힐튼호텔에서 그의 은경축 기념 디너쇼에도 삼군을 대표하는 명가수(?)들이 우정출연, 그 동안 이씨의 노고를 위로해 주기도 했다.
특히 뽀빠이 이상용씨의 디너쇼에는 심장병 어린이 10명이 출연, 즉석에서 모금운동을 펼쳐 7천5백20만원이 거치는 등 그가 이제는 소외된 이들의 대부로 굳게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자리가 됐다.
이상용씨는 『앞으로 어린이들이 올바로 예의범절을 배울 수 있는 예절학교를 세우는 게 꿈』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간상을 정립해가길 기대한다』며 활짝 웃었다.
매일 저녁 9시에 취침,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성모송과 아침기도로 하루를 여는 이씨는 이때가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앙심도 누구보다 돈독 하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지난 80년 로마 교황청에서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할 당시 이씨는『어린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소파 방정환처럼 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교황이 이에 대해 『좋은 뜻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건강미와 인자함의 상징이 되어버린 뽀빠이 이상용씨. 은경축을 보내는 그의 모습에 이제는 성숙함이 배어나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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