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KAP】『저널리스트들 가운데 상당수가 신앙을 의심하고 있다』
빈의 통신과학자 막시밀리안 곳쉴리히 교수가 최근『오스트리아의 저널리스트들은 무엇을 믿는가?』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종교와 교회에 대한 관계에 있어서 2백6명의 설문자들 가운데 반수 이상이「거리를 둔-비판적」관계라고 대답했다.
5명중 1명은 교회에 대해「중립적-무관심」으로 (종교에 대해서는 34%), 또는 「긍정적으며 기쁘게」(종교에 대해 16%)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종교나 교회에 대해 결정적으로 반대하는 저 널리스트는 5~6% 밖에 되지 않았다.
설문대상자 가운데 8%만이 하느님사랑과 계명을『행위가 중요한 삶의 원칙』으로 보고있는 반면 칸트의 법칙(너의 행동의 기준이 일반법으로 인정될수 있도록 그렇게 행동하라)에도 51%가 찬성했다.
또 약 4명 가운데 1명은 물론 직업적인 이유도 있겠지만『명확하고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믿지 말라』는 말에 동의했다. 여기서 곳쉴리히 교수는 종합적으로 『저널리스트 대다수가 도덕적인 기본 생각은 갖고 있으나 명확히 종교적인 색채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예수와의 가상 회견
특히 『만일 예수와의 기자회견이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하겠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저널리스트들의 답이 관심을 끈다.
저널리스트들은 먼저『이 세상에는 왜 아무 잘못없이 고통당하는 일이 많은가?』『왜 하느님은 불의와 고통을 그냥 내버려두느냐?』등 신정론(神正論)적 문제에 우선 관심을 두고 있다. 곳 쉴리히 교수는 언론인들이 이세상의 고통과 부정적 측면을 지속적으로 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많은 언론인들이 설문에 대답을 거부했다. 이는 저널리스트들이 대체적으로 신앙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종교적 판단에서도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다수가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48%)로 믿고 있으나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44%에 불과한것도 언론인들에게 있어서 종교적 태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곳쉴리히 교수는 이러한 종교적 불안감은 저널리스트들의 활동에도 기본적인 영항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반 이상이 그리스도교 보다는 다른곳에서 정신적인 안정을 얻을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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