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여러 정치적인 문제로 대립돼 있긴 하지만 가톨릭신도의원들 간에는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지요. 특히 하느님 앞에서 여야가 없듯이 낙태법 개정안 등에 있어서는 교회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자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임 회장을 맡은 민자당 강우혁(세바스띠아노ㆍ인천 만수1동본당ㆍ사진) 의원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원회장을 맡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형제적 사랑으로 난관극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월 28일 열린 신도의원 회의에서 새회장으로 선출된 강우혁 의원은 환경부장관으로 입각한 전임회장 김중위 의원의 후임으로 임기 1년의 신도의원회를 이끌게 됐다.
여야의원을 막론, 총57명의 신자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신도의원회는 현재 민자당 25명, 민주당 30명, 신민당 2명 등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국회와 임시국회 등이 열릴때마다 국회내에서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톨릭신문을 통해 방북희망을 피력한 김수환 추기경의 방북이 성사돼 통일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는 강우혁 의원은 국회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김추기경의 방북을 바라고 있었다고 전한다.
국회에 들어오기전 안성군수와 전북 부지사, 충북도지사 등으로 재직하면서 성지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성지 진입로 확장과 포장 등에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강우혁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친 재선의원.
강우혁 의원은 특히 배론성지 진입로 공사와 미리내성지 진입로 확장을 비롯 전주 전동성당을 지방문화재로 지정한 것이 가장 보람으로 남는다며 기회가 닿는대로 교회를 위해 봉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 가르멜수녀원 강옥희 수녀의 오빠이기도 한 강우혁 의원은 독실한 신자집안 답게 주일미사를 거르지 않는 것은 물론 『정치인이전에 가톨릭신자로서의 삶이 있기에 정치가 더 어려워 지는 것 같다』고 신자 정치인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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