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톨릭주교협의회는 로마 공식방문 기간중인 2월 21ㆍ25일 양일간 특별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주교단 교서「평화에의 결의-전후50주년을 맞아」를 발표했다.
이번에 일본 주교단이 발표한 교서 「평화에의 결의」는 종선 50주년을 맞아 일본 국가와 일본국민 특히 일본가톨릭교회의 전쟁에 대한 책임문제를 정면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 교서는 작년 12월 일본주교단 임시정총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고 계속 심의돼 왔는데 이례적으로 로마에서 개최된 임시 주교총회에서 2일간의 단기간 토의를 거쳐 전문을 확정했다.
2차 세계대전에 있어 일본 가톨릭교회의 책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일본주교단이 합의를 도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러한 책임과 관련해서 교서는 『당시 일본 가톨릭교회는 반드시 수행해야했던 예언자적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결여됐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
또한 『전후 50년을 기점으로해서 전쟁을 발발한 과거의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교서는 아시아인들 특히 전쟁으로 고통당한 사람들에 대한 일본교회의 태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불리움을 받은 전일본 신자들에게 교서에 입각, 교서가 제시하는 구체적 활동 즉 전쟁으로 짓밟힌 사람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등 7개항목을 각기 실천해갈 것을 요청하고 있다.
총론, 3개장의 본론, 결론으로 구성된 교서 「평화에의 결의」는 전쟁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숙고하면서 동시에 미래의 평화 진작을 위한 노력을 서술함과 동시에 이를 위한 행동을 강조, 교회의 민초라할수있는 평신도가 평화정착에 이니시어티브를 지니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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