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일은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큰상을 주어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2월 19일 수원교구 평협 정기총회에서 94년 수원교구 선교왕으로 뽑혀 상패와 금메달을 수상한 성남 상대원본당 김정자(아가다ㆍ67세)씨의 소감이다.
김정자씨는 지난해 16명을 세례시켰고 11명의 유아세례자, 3명의 냉담자 회두, 4명의 조당을 풀어주는데 앞장서는 등 선교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
김씨는 주로 레지오활동과 연령회 활동을 통해 주변 사람들은 물론 외교인들까지도 입교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초상이 난 집은 그녀의 단골 선교마당이된다. 가족들도 만지기 어려운 시신을 정성다해 염하고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김정자씨의 모습을 보고 감화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게 주위사람들의 얘기다.
이렇게 상가방문 봉사는 그 직계가족뿐아니라 조문객들까지도 가톨릭 신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한다고 한다.
김정자씨는『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고『영적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주님께 도와주십사하고 기도만 할뿐 내가 한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겸손해 했다.
김씨는 알콜중독자에 정신착란증까지 있어 고통받는 한 집을 꾸준히 방문하면서 밤낮으로 기도한 끝에 남편의 병이 낫고, 술도 끊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또 김씨는『회개하는 모습을 감싸줄 때에 그 기쁨은 느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고 말하고『가두 선교를 통해 호감있는 분을 끝까지 찾아가 세례시킨일,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단지에 이사하는 가정을 방문, 성당을 안내하고 길을 가르쳐 줘 냉담자들 회두시킨일 등 수없이 많은 이들이 생각나지만 이는 하느님 백성으로만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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