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2단계(1997~99년)
제1단계에서의 폭 넓은 의식화 작업을 토대로 하여 제2단계의 3년 동안에는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전개된다. 교황은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추진될 이 3년간의 준비작업은 삼위일체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밝히면서 매해의 주제를 제시한다.
■첫해(1997년):예수 그리스도
첫해인 1997년은 그리스도께 대한 성찰에 전념하는 해이다. 『희년의 그리스도론적 성격이 명확하게 강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의 육화와 세상에 오심을, 온 인류를 위한 구원의 신비를 경축하게 되기 때문이다』(40항)
교황은 신자들에게 이 한해 동안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누구신지 알기위해 특히 전례나 봉독이나 강의나 기타 적절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관심을 갖고 성경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한다.
『모든 것은 희년의 최우선 목표인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증거를 견고하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들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이웃과, 특히 곤경에 천한 이웃과 연대하는 가운데 성화(聖化)를 참으로 갈망하고 회심과 쇄신을 강하게 바라도록 격려해야 한다』(42항)
■둘째 해(1998년):성령
둘째 해인 1998년은 특히 성령과 그분의 성화적(聖化的) 현존에 전념하는 해이다.
교황은 강생의 신비는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2천년 희년은「성령론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회는 성령 안에서가 아니고서는 달리 새로운 천년대를 준비할 수가 없다』(44항).
『희년 준비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성사적으로, 특히 견진성사를 통해, 다양한 은사와 역할과 직무를 통해 교회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현존과 활동을 새로이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도 성령께서는 새로운 복음화의 주역이시다. 그러므로 역사속에서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것이 완전히 나타나도록 준비하시는 분으로서 성령을 새로이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이다』(45항).
교황은 이러한 종말론적 관점에서 신자들에게 대신덕(對神德)인 망덕(望德)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도록 권고한다.
교황은 신자들에게『자신들의 마음 안에서, 자기들의 소속 공동체에서, 자기들이 속하는 사회환경에서, 그리고 또한 세계의 역사 속에서 매일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준비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최종적 내림에 대한 희망을 새로이 함으로써 2천년대를 시작하는 대희년을 준비하도록』(46항) 권고한다.
교황은 또한 둘째 해에는 신자들이 특히 교회내의 일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성찰하도록 권고한다.
■셋째 해(1999년):하느님 아버지
셋째이자 마지막 해인 1999년은 그리스도의 관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게되도록 신자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목적을 두게 한다.
교황은『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가 아버지의 집을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순례와도 같다』(49항)고전제, 이 셋째 해에「아버지께 나아가는 여정」에서 모든 이가 진정으로 회심하고 참회의 성사를 새로이 인식하여 더욱 열심히 거행하도록 권고한다.
교황은 회심은『그리스도교적 사랑의 없어서는 안될 요건』(50항)이라고 천명하면서, 특히 이 해에는 대신덕인 애덕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힌다.
교황은『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신은 희년의 준비와 거행을 위한 필요 조건』(51항)임을 강조하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전세계의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대변할 것과 희년을 기해 특히 외채감면을 축구할 것을 권고한다. 교황은 또한 희년을 기해 서로 다른 문화들간의 대화의 어려움, 여성의 권리 및 가정과 결혼의 증진과 관련된 문제들과 같은 현대의 도전에 대해 성찰할 것을 권고한다.
교황은 또한 희년 준비의 셋쩨 해에 해야 할 일로 세속주의의 도전에 대처하는 일과 타종교와의 대화하는 일을 들고 있다.
교황은 세속주의 도전을 문명의 위기라는 맥락에서 파악하고『문명의 위기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실현되는 평화와 연대와 정의와 자유의 보편가치들을 토대로 한 사랑 의 문명으로 대응해야 한다』(52항)고 밝힌다.
교황은 타종교와의 대화와 관련하여, 특히 유대교도와 회교도와의 대화를 강조하면서 베들레헴이나 예루살렘이나 시나이산과 같은 곳에서 이들과 회의를 갖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밖의 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들과 회의를 갖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음을 밝힌다.
3, 거행(2000년)에 즈음하여
교황은 대희년은 실제로 성지와 로마와 전 세계지역 교회들에게 동시에 거행될 것이며, 이 거행단계에서의 목적은 성삼위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힌다.
교황은 대희년에 로마에서 세계 성체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2천년은 특히 성찬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다.
교황은 여기서 대희년의 교회일치적이며 보편적인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방안으로「범그리스도인 회의」를 제시한다.
■제5장「예수그리스도는…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히브 13,8)(56~59항)
교황은 여기서 사도시대이래 2천년간 지속돼온 교회의 선교사명이 각 대륙에서 맺은 결실을 시대 별로 일별하고『미래에도 계속해서 교회는 선교적이어야 한다』(57항)고 천명하면서 특히 젊은이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세계와 교회의 미래는 젊은 세대의 것이다…그리스도께서는 젊은이들을 기다리신다…이들이 그분께서 가리키시는 길을 따라갈 줄 안다면, 다음 세기와 그 뒤에 올 세기들에서의, 그리고 세말때까지의 그분의 현존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58항).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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