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가 한국교회 2천년대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소공동체 형성을 지향하고 이에대한 자리매김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교구 2천년대 복음화 사무국(국장=박기주 신부)이 소공동체와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예비자교리서 「함께하는 여정」을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께하는 여정」출간과 관련 2천년대 복음화 사무국장 박기주 신부를 만나 보았다.
『그간의 예비자교리반은 지식으로만 교리를 다루고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점이 많습니다. 그런 까닭에 세례후 신자들은 소속감없이 개인화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상황입니다』
박신부는『이같은 현실이 냉담자 행방불명자 양산으로 이어졌고 80년대 후반보다 50% 정도나 떨어지는 최근의 입교율은 예비자교육의 새로운 개편과 선교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는 말로 「함께하는 여정」발간 배경을 밝혔다.
이 교리서는 예비자들이 입교와 함께 기존 소공동체와 연결 신앙 선배들과의 나눔과 만남을 통해 교회모습을 배우고 신앙을 형성시켜 나가도록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함께하는 여정이란 교회안의 신자들이 입교하는 예비자들의 신앙여정을 함께 이끌고 도와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비자들의 소공동체는 대부 대모가 될 신자들과 신앙재교육을 원하는 이와 견진성사를 받고자 하는 신자들도 함께 하게 됩니다. 예비자들은 그 공동체를 통해 세례를 받고 난후 또 다시 소공동체를 구성 믿음의 성숙단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예비자공동체 운영방식은 본당에서 지도 받은 진행자가 공동체를 이끌게 되며 강의가 아닌 진행만을 돕는 것이라고.
박신부는 함께하는 여정이 또한 소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기존 신자들에게 그들 자신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로써 복음선포의 사명을 가지고 있고 예비자들의 조력자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신부는 이런 의미에서 새교리서가 본당 소공동체 활성화와 반드시 연결돼야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교리를 가르치기 위한 교재로 사용될 때 본래의 취지는 퇴색하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사용방법과 취지를 알리기위해 3월 9일부터 시작될 성직자 연수를 비롯 수도자 평신도 교리교사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자교리시 사용에 앞서 각 본당은 사목협의회 논의를 거쳐 신자들에게 이에 대한 공지를 충분히 하는 등 나름대로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한 박신부는 함께하는 여정이 본당 소공동체 활성화와 신자들의 믿음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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