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환경운동은 종교적인 의식과 요소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환경을 보존한다는 것은 곧 창조의 질서를 다시 회복한다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지난해 7월 창립, 국제적인 환경운동조직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그린 스카우트(총재=김용식) 사무총장 김재범 교수(바오로ㆍ43ㆍ한양대 신문방송학과)는 환경문제의 해결은 인간의 근본적인 의식전환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환경 오염 행위는 윤리적인 문제입니다. 담배꽁초 하나 버리는 것에서도 「죄의식」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맑은 물 되찾기 운동연합회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창설한 그린 스카우트는 기존의 감시와 고발 활동보다는 예방적 차원에서 교육과 환경의식 확산에 주력한다고 김교수는 설명한다.
『언론 캠페인을 통한 환경계몽운동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유아때부터 환경교육을 통한 의식개혁을 추진하며, 나아가 대중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조직적인 환경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김교수는 『지금까지는 가톨릭을 포함한 종교계의 환경운동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종교계 역시 환경운동의 중요한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육적인 차원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가톨릭교회는 주일학교나 단체 등의 조직적 교육을 통해 환경의식을 확산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교회가 환경문제에 좀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현재 개인과 학교, 단체 등 총 4백여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큰 성과를 거둔 그린 스카우트는 지금까지 얻은 폭넓은 호응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직으로 발돋음, 유엔환경계획(UNEP)의 공식사업으로 채택될 전망이고 오는 4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동북아 환경회의를 유엔과 공동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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