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인 인천가톨릭대학교 초대학장에 최기복 신부(50ㆍ마티아)가 임명됐다.
인천교구의 심장이자 북방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인천 가톨릭대학교는 지난해 9월 1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대학을 운영해 나갈 학장이 임명됨으로써 학사 운영의 틀을 구체적으로 잡아가게 됐다.
『인간적으로 능력이 부족하고 부덕한 사람이 학장으로 임명돼 어려운 직책을 어떻게 수행해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지만 순명하는 정신으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열심히 주어진 일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2월 6일자로 초대학장에 임명돼 교구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관심사가 된 국내 7번째 대신학교를 이끌 최기복 신부는 학장 임명소감을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 인천 신학교가 교구의 심장 역할을 다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학생 양성과 평신도 지도자 양성, 북방선교의 전초기지 역할이란 막중한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 신학교 학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최기복 신부는 모든 교구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하느님 뜻에 가장 부합하는 신학교가 될것이라며 전교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현대의 사제상은 생명을 살리는 자부적(慈父的) 목자가 필요하고 인천신학교는 그러한 맥락에서 학교운영의 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신학교가 단순히 사제양성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의 양성을 위한 터전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최기복 신부는 신학교 나름대로의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 것이 신학교로서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하고 인천 가톨릭대학교를 지와 덕을 수행하는 공동체로서의 분위기와 가정과 같은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랑의 분위기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최기복 신부는 인천교구에 신학교가 개교되면 사제양성의 역할은 물론 북방지역 선교를 위한 선교사 양성 등 평신도 지도자 양성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신학교가 인천교구의 명실상부한 심장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기복 신부는 신학교 건립에 반대하는 일부 성직자들의 우려를 의식한듯 『일부 신부님들의 우려는 신학교 건립시 간과하기 쉬운 문제들을 지적해주는 등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채찍이 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서라도 신학교 건립에 더 완벽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1년에 사제로 서품된뒤 성균관대에서 동양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기복 신부는 수원가톨릭대학 개교 이후 지금까지 교수로 몸담아 오다 이번에 인천가톨릭대학 초대학장에 임명돼 본격적인 학사업무를 관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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