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가톨릭 농민회 회장이며 교구 농산물 유통센터 대표인 박희홍 이냐시오씨.
박희홍 회장 역시 우루과이 라운드의 여파로 피폐될대로 피폐되어가는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파수꾼의 한 사람이다.
원주교구청의 도움으로 가톨릭 농민회 회원들과 농촌지역 공소신자들의 출자를 받아 지난해 7월 교구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 생산자 중심의 우리 먹을거리 유통 판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박회장은 우리 농촌이 회생하는 길은 수입 농산물보다 월등한 양질의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길뿐임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
박희홍 회장은 그래서인지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한 것만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신념으로 다른 무엇보다 회원 농민들의 정신교육에 중점을 두고 일한다.
회원들을 볼때마다 『생명산업을 돈벌이로 생각하면 가톨릭운동과 거리가 먼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박회장은 회원들에게 『약안치고 화학비료 안쓴 저공해 유기농산물이 얼마나 좋은지를 소비자가 인정해 줄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고 거듭주지시킨다.
박회장이 고집스럽게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판매하는 모든 농산물에 생산자 이름을 부착해 놓은 것도 우리 농산물이 얼마나 좋은가를 소비자들이 신뢰할수 있도록 알리기 위해서다.
박희홍 회장은 요즘 더 나아가 한여름에도 소비자들이 햅쌀과 같은 좋은 쌀로 밥을 지어 먹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정안된 벼수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수매하고 있는 모든 쌀은 도정한 쌀로 보관하고 있기에 그만큼 맛있는 밥을 지어 먹을수 없다는것이다.
따라서 박회장은 농산물 유통센터에서 정부의 벼수매 이전에 생산자와 일정량의 수매를 계약한후 수확기에 벼를 원상 그대로 수매, 보관하고 있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양만큼 직접 벼를 도정해 신선한 햅쌀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농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한 이유도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먹을거리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였다는 박회장은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우리 농촌을 지키겠다는 의식전환과 우리 농산물을 믿고 먹는 믿음이 우리 농촌을 살려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자신 역시 강원도 횡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회장은 우리 농상물 전시장을 마련,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우리 농산물을 보여주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