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와 개신교?」(1055쪽/2만 9000원/게쎄마니)를 펼치면 마치 한 권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하다. 총 9권 24부에 걸친 대주제와 세부 목차를 써내려간 것만도 39쪽, 전체 분량은 1000쪽을 넘어선다.
저자 서한규(시몬)씨는 “이 책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개신교인들에 대한 선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너무 많은 가톨릭신자들이 옳지 않은 주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교회 역사적 진실과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썼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주변에서 가톨릭교회를 심하게 비난하거나 이단시하는 이들과 종종 마주할 수 있다. 때론 그들의 주장이 어딘지 모르게 합리적이고 옳은 것 같아 당혹스럽거나 믿음이 흔들린 경험도 하게 된다.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에서는 개신교가 어떤 주장을 하는지, 그것이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 가톨릭교회에서는 어떻게 가르치는 지를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교리서나 신학서적은 아니지만 2000여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가르침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개신교가 쟁점으로 삼는 문제점들에 대해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구상하는 데에만 12여 년의 시간을 쏟아부었으며, 집필에 앞서 600여 권의 책과 200여 편의 논문, 각종 자료만도 1만 장 이상 소화했다.
저자는 “대체적으로 개신교는 ‘가톨릭교회는 4세기부터 변질되기 시작해 성경에 없는 교리들을 만들어 내다가, 급기야 교황제도를 만들어 절대 권력을 휘둘렀고, 가톨릭교회의 전통이나 교황의 말을 성경보다 더 우위에 두며, 마리아를 여신의 지위에 올려놓고 죽은 이들을 신의 반열에 올려놓은 우상숭배 종교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올바른 답변으로, ‘교회’, ‘계시’, ‘성경’, ‘교황’, ‘마리아’, ‘성사’, ‘은총과 구원’, ‘교회의 분열’ 등의 대주제 아래 가톨릭신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교회 가르침들을 종합했다.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의미, 어원적 유래부터 각 이단들에 대한 설명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