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20여일전까지 걱정해 마지 않았던 숙소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돼 무척 다행입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참가 단 학생들에게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자리로서도 기대해 볼만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마닐라에 파견돼 있는 한국 대표단 운영실무 사령탑 조한수(사진ㆍ마리노ㆍ서울대교구 교육국 실장)씨는 전체적으로 모일 시간이 없어서 교구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다보니 대회와 관련된 충분한 교육 홍보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같다고 대회운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1천3백여명이라는 인원이 전세기를 이용해야 하는데서 비롯된 항공 스케줄의 빈번한 변동, 한국대표팀 숙소문제가 준비과정 중 어려웠던 점이었다고 밝히는 조한수씨.
『도착하고 보니 참가단의 식사문제가 다시 걱정이 되는군요. 입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대회참가기간동안 학생들이 건강을 해칠까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대회조직 위원회가 한국 참가단의 규모를 너무 과소 평가해 세번에 걸쳐 숙소가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던 이야기를 들여준 조씨는 식사는 한국팀 숙소 성 어거스틴학교의 식당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식성이 독특한 한국사람들이 잘 견뎌낼까 하는 마음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외국과 달리 여행경험도 적고 어학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인 한국 학생들의 입장을 감안, 캠프식 대회참가를 생각하게 됐죠』
교구별로 25명 단위의 조를 구성하고 조단위로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을 취하게 됐다고 한국 대표팀 운영의 특징을 소개한 조씨는『참가자들이 조별활동을 통해 친교를 나누는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기대하는 점을 밝혔다.
이와함께 조씨는 대회참가기간 중 학생들의 외양만을 보고 필리핀의 모습을 판단할게 아니라 가난과 정신적 풍요가 공존하는 필리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마음안에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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