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특별취재반】교황과 함께 세계의 가톨릭청소년들이 하느님안에서 한 믿음을 고백하고 전 세계를 향한 복음화의 의지를 새롭게 하는 제10차 세계청소년대회가 1월 10일 오후 5시 필리핀 마닐라시리 잘공원(LizalParK)에서 봉헌된 개막미사로 공식적인 막이 올랐다.
<관련기사 3면>
마닐라대교구장 하이메 신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개막미사에는 개최국이 필리핀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모인 2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 2천년대 교회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소명을 재확인했다.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한20,21)를 주제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는 이지역 교회 젊은이들의 신앙과 활기찬 교회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로도 그의의를 더하고있다.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하이메 신 추기경은 개막미사 강론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하는 것은 그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신추기경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중동에서 태평양까지 이르는 아시아 지역은 모든 위대한 종교가 탄생하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곳이지만 그리스도인은 3%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불의와 착취, 학대와 부패가 사라지고 인종과 피부색, 언어나 종교의 장벽이 무너져 모두가 형제애로 맺어진 아시아 대륙』이라고 역설한 신 추기경은 『이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그리스도는 오늘 여러분을 이 세상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신 추기경은 『다가오는 2천년대를 앞두고 굶주린 세상의 모든 형제 자매들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망이 되는 것이 여러분의 소명』이라고 지적하고 『은총과 진리로 가득찬 하느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에게 여러분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다가가라』고 당부했다.
95세계청소년대회는 재회기간동안 주제에 따른 각 지구별 주교단의 교리교육토론회와 각종 문화활동 등을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대표단을 파견한 나라는 지난 93년 덴버세계청소년대회를 개최했던 미국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은 마닐라 청소년대회에 5천여 명의 청소년을 참석시켰다.
14일 저녁 구역별로 거행되는 십자가의 길행사후 리잘공원에서 교황과의 만남시간이 준비되고 있는 청소년대회는 15일 오전 8시 30분 같은장소에서 거행될 교황주례 폐막미사에서 그 절정을 이룰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저녁 리잘공원에서 열리는 교황과의 만남시간과 15일 거행될 폐막미사에는 1백만 명의 신자들이 참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대회참가자들은 14일밤 행사장소에서 노숙을 하며 세계 각국젊은이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에 앞서 「르완다를 위한 날」로 정해진 13일 참가자들은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의미로 식사 한끼를 절약、 르완다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게 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이문희 대주교, 박석희 주교, 이병호 주교, 장익주 교가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 한국대표단을 만나게 되며 11~13일 각국별로 진행되는 교리교육은 박석희 이병호 주교 김종수 신부가 맡게 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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