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한국에 온 이후 사목활동과 수도회일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국에서 했던 일들이 새로운 소임지인 필리핀의 아시아 매체 통신재단에서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그동안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던 부산교구 이주교님과 사제 수도자 그리고 신자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985년 2월 17일 예수성심전교회 필리핀관구에서 첫 파견 선교사로 한국에 부임, 10여 년간 교회의 지역봉사와 수도회 카리스마 영성 전파라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2월 31일자로 한국을 떠나는 길반석(베드로) 신부는 이한(離韓)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1년전 필리핀 관구로부터 새임지를 명받아 그동안 기도와 묵상으로 준비를 해왔다는 길신부는 한국교회와 신자들에게 듣고 배우고 느낀 많은 것들을 필리핀에 가서 펼쳐나가겠다고 전한다.
길신부가 한국에 부임, 해양사목의 기틀을 마련하고 수도회를 발전시킨 업적을 자타가공인하는 사실. 1978년 부산교구에서 시작된 해양사목에 89년 2월 지도신부로 임명된 길신부는 90년 해양사목회 해양가족회결성, 91년 인천교구 해양사목 설립, 해양인의 날 개최, 92년 미국 휴스턴 해양사목 세계대회한국대표단으로 참석 등을 통해 한국해양사목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선원과 그가족들이 영적 물적 안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93년 해양사목외국어봉사자회 창단과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주일 영어미사봉헌 한국자원봉사연합회 단체회원가입 등으로 한국해양사목을 한층더 발전시켰다.
또한 길신부가 원장으로 재임했던 예수성심전교회는 12월 한인사제 2명 탄생의 기쁨을 누렸으며 현재는 8명의 사재와 3명의 부제 신학생수사 청원자등 17명의 회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의 밑바탕에는 길신부가 지난 85년 단신으로 입국, 꾸준히 노력해온 땀과 정열이 담겨있다.
이번에 길신부가 책임자로 가게 되는 필리핀 마닐라의 아시아 매체통신재단은 필리핀관구와 마닐라대교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재단으로 청소년과 성인들을 위한 가치형성 잡지출판및 라디오 텔레비젼 프로그램제작을 통해 매체와 매체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아시아와 태평양제도및 호주지역의 복음화에 주력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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