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것은 주일학교 교리교사들에게 보탬이 되는 잡지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 아닐까요?”
주일학교 교리교사들의 동반자 가톨릭 디다케(편집인 양장욱 신부, 이하 디다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교리 교육 월간지 디다케는 1982년 6월 창간됐다. 희랍어로 ‘가르침’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디다케’는 당시 서울대교구 교육국장이었던 강우일 주교(주교회의 의장)가 붙인 이름이다.
주일학교 교사들이라는 확실한 주 독자층을 갖고 있는 만큼 디다케의 모든 포커스는 교리교사들을 향하고 있다. 디다케를 제작하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 편집팀과 디자인팀 직원 7명은 모두 본당 교리교사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주일학교 현장의 요구를 잘 알고 있다.
디자인팀에서 근무 중인 민수진(소피아)씨는 현재 서울 화곡본동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민씨는 “주일학교 교리교사로서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들을 제작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30돌을 맞이한 디다케는 2000년 이후부터는 교육 자료집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교리교사들이 교리 교재나 각종 연수를 통해 자료를 구하는 것이 수월해졌다고 판단, 예전에 비해 필요성이 다소 떨어지는 교안 부분을 신앙 관련 읽을거리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 3월 개편부터 시작한 트위터를 활용한 ‘디다케와 짹짹짹’, ‘주·정·녀’(주일학교의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여자), 교리에 도움이 되는 ‘조각조각 성화퍼즐’ 등은 독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인기 꼭지들이다. 앞으로 디다케는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
가톨릭 디다케 편집인 양장욱 신부는 “30년 전과 비교할 때 청소년 신앙 교육의 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변화의 폭을 가늠하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해 다양하고 새로운 신앙 교육의 방법과 형태를 연구해 제언하는 것이 바로 서른 살배기 가톨릭 디다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양종규(사무엘) 편집팀장은 30주년 특집호를 제작하기 위해 그간 발행 됐던 330권의 디다케를 검토하며 느낀바가 많다.
“그동안 발행됐던 디다케를 읽어 보며 선배들의 열정과 고민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디다케는 계속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0년, 50년 더욱 사랑받는 디다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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