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출판사가 펴내는 ‘가톨릭문화총서’ 제31·32권이 새로 나왔다.
「신약성경신학」(칼 헤르만 쉘클레 신부 지음/조규만 주교·조규홍 옮김/592쪽/3만7000원)은 뛰어난 신약성경 연구자 칼 헤르만 쉘클레가 오랜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 펴낸 신약성경신학 시리즈다. 그 두 번째 권인 「신약성경신학」 제2권은 가톨릭문화총서 제31권으로, ‘하느님은 그리스도 안에 계셨다’를 제목으로 발간됐다. 이 책에서는 총4부에 걸쳐 ‘계시’와 ‘해방과 구원’, ‘하느님의 거룩하신 영’, ‘하느님 신앙과 신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쉘클레는 신학이란 “성찰을 통해 신앙의 내용을 이해하고 신앙인들의 마음에 스며들도록 노력하는 학문”이며 “따라서 신약성경을 신학적으로 이해하려면 그것이 ‘하느님 계획의 실현’임을 명심하면서 그와 연관되는 구약성경은 물론 유다인들의 세계관, 그리스 철 학 사상 등을 고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수회원이자 철학자, 신학자, 경제학자인 버나드 로너간 신부는 칼 라너와 함께 20세기 가장 뛰어난 신학자로 꼽힌다. 그는 다원주의와 상대주의, 허무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학제 간 협력 연구를 통해 현시대에 알맞은 신학방법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저술한 「신학방법」(버나드 로너간 신부 지음/김인숙 수녀…이순희·정현아 옮김/571쪽/3만6000원)은 가톨릭교회 신학 발전사에 혁신적 전기를 마련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신학방법」에서는 단순히 신학뿐 아니라 현대 과학과 철학, 종교학 등을 총체적으로 아울러 인간 의식의 역동적 활동을 어떻게 객관화하고 고유화해 진정성을 추구할 수 있는지를 방법론적으로 밝히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신학자들이 창의적 협력을 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 책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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