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8가지 생각 / 크리스토퍼 제이미슨 신부

수도생활 통해 배우는 행복 비법

286쪽/옮긴이 박지니/1만4000원/예지

수도승들은 행복할까? ‘행복하다’고 하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 책 전체에 걸쳐 흐르고 있는 생각은 단순하다. 바로 행복은 불행의 원인을 물리치고 얻는 열매로, 간접적으로 우리에게 온다는 것이다.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8가지 생각」은 아케디아(열정의 상실)와 탐식과 음욕, 탐욕, 분노, 슬픔, 허영심, 교만을 대신할 수 있는 온유함과 절제, 순결한 사랑, 관용, 기쁨, 영적 깨달음, 관대함과 겸손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모든 디딤돌들은 가톨릭교회의 가장 오랜 수도생활 방식인 베네딕토회 전통에서 끌어냈다.

저자인 영국 성 베네딕토 수도회 워스 수도원 원장인 크리스토퍼 제이미슨 신부는 “어떤 시대든 최고의 수도승들은 이처럼 비상할 정도로 단호하게 정직했으며, 지금도 우리의 길을 안내해 주는 귀중한 지침이 되어준다”며 “수도승들의 가르침을 만끽하는데 꼭 신앙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으며, 열린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행복을 다룬 고대와 현대 사상을 먼저 훑어본 뒤 초기 그리스도교 수도승들의 통찰을 살펴, 죄의 뿌리가 되는 8가지 악에 맞서 싸우며 덕행을 쌓는 노력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