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에 종사하는 가톨릭신자들이 건전한 독서문화를 교회 안팎에 폭넓게 확산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 가톨릭신문출판인협회,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소속 회원들은 24일 서울 불광동성당에서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김정동, 지도 김민수 신부) 창립 기념미사와 첫 독서콘서트를 열었다.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이하 독서아카데미)는 ‘좋은 책’을 매개로 올바른 가치관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고, 개개인의 내면을 보다 풍요롭게 가꾸도록 돕기 위해 창립됐다. 특히 언론인들은 디지털문화가 급격히 확산되는 사회 환경 안에서 책과 점점 멀어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지적, 메마른 삶을 정화하고 영성을 심화하는 노력의 하나로 독서아카데미 창립에 힘을 모았다.
독서아카데미는 앞으로 열린 문화공간에서 유명 작가 및 명사가 펼치는 특강, 저자와의 대화, 음악연주회 등으로 꾸미는 ‘독서콘서트’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신자뿐 아니라 책읽기에 관심 있는 이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영성 프로그램으로도 더욱 관심을 모은다. 또한 독서아카데미는 앞으로 가톨릭 영성서적을 비롯한 양서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책과 관련한 문화 활동도 다채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독서아카데미 지도를 맡은 김민수 신부(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는 “디지털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책에서 점점 멀어져가며 이른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어간다”며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공해주는 책을 접하지 않으면 영혼 또한 메말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신부는 “책읽기는 무엇보다 사람의 내면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며, 삶의 지평을 넓히고 항상 삶을 새롭고 창조적으로 가꿔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나아가 영성서적들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고 전했다.
김정동 독서아카데미 회장은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정화하고 가톨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노력의 하나로 매스미디어에 종사하는 신자들이 독서아카데미 운영에 뜻을 모았다”며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해 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책을 매개로 건전한 문화 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적극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독서콘서트는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의 저자 김인숙 수녀(살레시오회) 초청 강연과 드림필앙상블(단장 김태식)의 축하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연에서 김인숙 수녀는 “독서란 저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과 또 다른 세상을 간접적으로 만나는 장이자, 삶의 이야기”라며 “특히 ‘엄마’라는 존재로 삶을 써나가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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