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재단법인 우경복지 재단이 수여하는 제1회 우경 복지상을 수상한 김영숙(소화데레사ㆍ36)씨. 정신지체 1급 장애인 남편을 향한 김씨의 순애보는 감동적이다.
12평 임대아파트에서 어렵게 사는 김영숙씨는 남편 이관식(31)씨는 정신연령 2~3세의 정신지체 1급 중증 장애인이다.
지난해 5월, 당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죽전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던 김씨는 일을 할때마다 항상 옆에서 『언니야』를 부르며 도와주던 이관식씨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이내 정이 들었다.
이씨를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한 김씨는 나중에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난해 10월 24일 이씨와 혼인 신고를 했다.
김씨는 부모의 결사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 금천구의 속칭 벌집에서 보증금 50만원에 월 10만원 월셋방에 신혼방을 마련했다. 현재 생활보호대상 1종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김씨 부부의 한달 수입은 김씨가 집에서 부업을 해서 버는돈 13~15만원이 전부.
김씨의 노력으로 매주 어린이 미사에 나간 이관식씨는 12월 22일 인천교구 선학동본당에서 유아세례를 받게 된다.
동정으로 살며 이씨를 위한 삶에 온 몸을 바치고 있는 김영숙씨. 『처음에는 상을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생활이 너무 어려워 상금 때문에 상을 받게 됐다』며 소박하게 웃는 김영숙씨의 얼굴에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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