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기경께서 직접주신 상인데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큰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보다도 열배 백배로 하느님 구원사업에 힘쓰고 사회생활과 봉사활동에 충실한 사람이 많은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돼 부끄럽고 송구스럽습니다』
한국 가톨릭실업인회가 모범적인 회사운영과 이를 통한 복음실천에 공이 많은 실업인과 기업가를 선정, 해마다 수여하는 제4회 자랑스런 가톨릭 실업인상에 한국 상업은행 정지태(안드레아ㆍ57)행장이 선정됐다.
12월7일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은 정행장은 이날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앞으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을 더욱 신앙인다운 자세로 잘하라고 주신 보속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특별히 금년은 은행장으로서는 최초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은탑산업 훈장을 비롯, 경영혁신 대상 등 상복이 쏟아졌다고 할 정도로 많은 상을 받게된 정행장은 신자 기업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가톨릭실업인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야말로 신앙생활과 사회생활 모두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평신도로 평가 받은셈이다.
특히 정지태 행장은 상업은행이 93년 한양 및 계열사 부실문제로 창업 이래 최대위기에 봉착하자 뼈를 깍는 경영합리화 노력과 부단한 경영혁신을 단행, 금년 초에는 당기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1백27%를 증가시켜 6대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하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정행장은 이런 기업활동과 함께 94년부터 사랑의 각막은행 발기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하면 가톨릭대학교 후원회 감사, 가톨릭실업인회 운영위원, 사회복지법인천주교 인보회 부회장, 뇌성마비 장애인복지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아 오면서 기업인으로서 또 신앙인으로서의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신도의 최대 숙제인 신앙과 생활의 이원화문제에 언급, 『사제가 양떼들을 사랑하듯 기업의 최고 경영가로서 직원들을 양떼 돌보듯 사랑함으로써 신앙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이원화 문제를 푸는 한 방법』이라는 정지태 행장.
80년도 당시 공덕종 행장의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영향을 받아 공회장을 대부로 영세한 정행장은 그 후 해외출장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빠짐없이 미사에 참례하는등 성가정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정행장은 ME주말을 지난 83년에 수료하고 금년7월에는 꾸르실료 교육도 수료했을 정도로 바쁜 직장생활 틈틈이 신앙을 키워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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