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월19일 오후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 평의회 의장의 내방을 받고 쿠바 종교문제 등과 관련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요아퀸 나바로 발스 성청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카스트로 의장의 방문은 약 35분간 진행됐으며 만남을 통해 교황과 카스트로 의장은「쿠바 교회상황의 정상화」, 개략적인 신자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카스트로 대통령은 특별히 97년내에 교황이 쿠바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교황도 이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교황이 카스트로 대통령에게「모든 쿠바인들에게 축복을 전해달라」는 작별인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카스트로 의장은 교황과의 알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교황은 왕처럼 존경과 극진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교황과 카스트로 대통령의 만남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공산국가 원수가 가톨릭 교회 수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됐다.
교황과 카스트로 의장은 회담 후 은색 조개 장식품과 교황 피선 18주년 기념메달을 각각 선물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황과의 만남을 가진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어 성청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과도 회담을 갖고 성직 수도자 문제를 포함한 쿠바 가톨릭 교회문제에 대해 심도 높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교황의 쿠바방문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나 내년 4월 이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교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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