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문헌발표 「경제정의」회복등 촉구

“저개발국 빈곤에 주목”

【바티칸=KAP】교황청은 11월 13~1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있는 로마에서 열리는 유엔 세계 식량문제 회담을 앞두고 세계 기근에 관한 문헌을 발표했다.

「세계속의 굶주림-모든 사람들에게 도전」이란 제목으로 교황청 「한마음」운동 협의회가 작성한 이 문헌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과 함께 공개됐다.

이 문헌은 현대 사회현상을 상세히 분석하면서 빈곤의 경제적 사회적 원인들이 전쟁 이외에 오늘날 빈곤의 주된 원인임을 지적했다.

특히 70년대와 80년대의 국제 외채위기가 많은 저개발국들의 새로운 빈곤화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 문헌은 또 개발 도상국들이 상품판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무역장벽을 해체할 것을 요구하고,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필요한 개혁을 시도할 경우 외채를 일부 탕감해 주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시장경제와 정의가 서로 합치될 수 있는 세계 경제질서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