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콸라룸프르에서 열린 동티모르 문제해결을 위한 제2차 아시아 태평양회의(APCET) 회의장에 말레이시아 경찰이 난입, 회의에 참가한 외국인 대표 전원을 강제 연행, 추방했다고 천주교 인권위원회가 11월11일 오전 밝혔다.
인권위원회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경찰이 9일 회의장에 난입, 외국인 대표단 약 40명을 포함해 대회 참가자 수십명을 연행, 10일 강제추방했다고 밝히고 이날 연행된 인사 가운데는 일본의 전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노브로소마 대주교와 호주의 힐튼 딕킨 주교 등 가톨릭교회 주교 2명과 외국인 기자 2명, 수십명의 말레이시아 인권단체 지도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민가협 간사로 일하고 있는 지은경씨가 참석, 강제추방됐다.
천주교인권위는 연합통신 기사를 인용 이번 회의가 진행중인 9일 「말레이시아 행동 전선」 소속이라고 자칭하는 청년들이 콸라룸푸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호텔 회의장에 난입한 뒤 곧이어 전투경찰이 들어와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주 초 인도네시아와 관계 악화를 우려, 대회 개최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11일 즉시 성명을 내고 『이번 회의는 91년 11월12일 동티모르 산타쿠르즈에서 자행된 대학살 5주년을 기리기 위한 국제회의였다』며 『동티모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탄압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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