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만으로는 환경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직접 참여해야 합니다』
조선일보사와 일본 마이니치(每日新聞)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한일 국제환경상 제2회 수상자로 선정돼 10월23일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진 양운진(빠뜨리시오) 교수는 교수이자 환경운동가이다.
경남대 환경보호학과에서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가르치는 그는 그저 입으로만 벌이는 운동에 대해 일침을 준다. 탁상공론으로 일삼는 환경보호의 구호는 풀한포기 나뭇잎 하나도 살리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가 상임의장으로 5년간 이끌어온 마산 창원 환경운동연합은 거의 「전투적」인 활동력으로 유명하다. 낙동강 10개 지점과 가정 수도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마산시와 함께 실시하고 시민들의 신청이 있으면 직접 쫓아가 수질 검사를 한다. 지금까지 검사 건수만 6백여건.
최근에는 자연늪 보전활동에 관심을 기울여 93년부터 자연늪 생태학교,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의 황소개구리 사냥대회, 생태사진전 등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왔다. 지난해에는 외국의 철새전문가들을 초청해 생태교육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과 호주에서 열린 「람살협약(국제습지보전협약)」관련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습지를 람살협약에 등록시키도록 촉구, 한국정부는 이에 자극받아 금년중 람살협약에 가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교수는 교회의 환경보호운동에 대해 「거의 전무(全無)하다」고 까지 말한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름대로 운동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환경운동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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