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KAP】레바논에서 두 개의 가톨릭 라디오방송과 한 개의 교회 TV방송을 폐지하려는 계획에 대해 거대한 항의의 물결이 일고있다.
이들 방송은 정부의 언론에 대한 새로운 구조조정에 따라 오는 12월 31일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바티칸 방송이 전했다.
레바논의 가톨릭 주교들은 이에 대해 『이 결정은 헌법의 자유보장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특히 종교자유와 자유로운 의사표시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관계자들은 이 방송국들이 교회의 선교와 사회봉사를 위해 주요한 활동을 해왔다면서, 방송활동의 중단은 레바논의 교회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며 나아가 커다란 문화적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바티칸 방송도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이슬람화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교회학교와 언론분야에서 다른 제재들이 따르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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