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사무장이란 직분은 흔히 「본당의 얼굴」로 비유된다. 신자들이, 혹은 예비신자 외부인들이 여러 업무상 본당 사무실을 찾았을 때 제일 먼저 대하는 사람이 바로 사무장이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본당(주임=김호영 신부)사무장 박인선(다두ㆍ59)씨는 이 같은 본당의 얼굴 역할을 꼭 30년째 맡아오고 있다.
66년 10월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던 그는 10월6일 11시 미사 후 본당 신자들의 축하속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대교구 내에서 본당을 옮기지 않고 줄곧 한 본당 사무장으로 근무한 경우는 박씨가 처음이다.
『모든것이 본당 주임 신부님들과 신자들의 염려 덕분입니다. 건강하게 일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본당의 얼굴」로, 본당 내적으로는 본당과 신자들의 대소사를 챙기는데 30년을 보낸 박인선씨. 그 세월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임에도 박씨는 『올곧게 한 직장에 근무할 수 있었던 게 고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본당주임 김호영 신부는 『「한결같은 희생과 봉사」가 박사무장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말하고 『서대문본당 30년 산 증인일 뿐만 아니라 본당의 보물단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제5대 김병기 신부가 주임신부로 있을 당시부터 현재까지 총 8명의 사제를 가까이서 도왔던 박씨는 『그저 본당 신부님을 열심히 보필하는 것이 사무장의 주 임무라 생각하고 일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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