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 기자 2백명 설문조사 결과, 김수환 추기경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김수환 추기경이 서울 중앙지 기자 2백 명이 선정한 한국사회를 움직이는「가장 힘있는 사람」으로 지목됐다.

주간지「뉴스메이커」는 추석특집 커버스토리로 「우리시대 대표인물 베스트 10」을 마련하고 김수환 추기경을 중앙지 기자 2백 명이 뽑은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보도했다. 이 설문은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김종필씨 등 소위 3김 씨를 제외한 인물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뉴스메이커가 언론인을 설문조사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각 부문에서 비교적 많은 사람을 파악할 수 있어 다양한 답이 유도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설문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1백11명의 표를 얻음으로써 한국 사회에 미치고 있는 정신적 지도력을 재삼 확인시켰다.

뉴스메이커는 이번 결과에 대해 「원로부재의 사회에 유일하다시피 한 국가적 원로이자 정신적 지도자라는 점이 김추기경이 갖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의 근원」이라고 설명하고 「그가 갖고 있는 무형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꽃동네 오웅진 신부는 이 설문에서 멋있는 남성 10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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