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톨릭대학은 현재 인재, 교재, 재정 부족이라는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9월10일 보름간의 일정으로 동료 신학교 교수신부 9명과 함께 방한한 중국 천주교회 신철학원 철학교수 멩 닝유 신부(孟宇友ㆍ34세)는 중국의 사제양성 현황을 전했다.
5년째 신철학원에서 현대철학을 강의하며 대외 행정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멩 닝유 신부는 신철학원은 공산혁명으로 교수신부가 지속적으로 양성돼지 못해 공의회 이전에 신학을 배운 80세 이상된 연로한 교수신부들과 30대의 젊은 교수신부들이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 매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또한 교재가 전무해 교수신부들이 직접 대만이나 홍콩에서 교재를 반입, 일일이 필사해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멩 신부는 신학생들의 경우 교수들의 강의를 받아적고 나서 따로 연구 복습하는 원시적이고 비효율적인 과정을 통해 신학을 배워가고 있다고 들려준다.
멩 신부 자신도 교재가 전무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1시간 강의를 위해 20시간 필사하고 연구하는 등 소금내가 몸에 배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10~11일 한티 피정의 집에서 열린 사제양성 세미나에 참석, 한국교회 대신학교 현황을 접한 멩 신부와 방문단 일행은 내규와 교과과정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있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현재 중국 주교회의가 북경 인근에서 추진중인 1만4천평 규모의 신학대학 학사 건립 계획에 대해 언급한 멩 닝유 신부는『새로 세워질 신학교 건물은 첨단 양식을 바탕으로 성당을 중심에 두고 신학교 기숙사와 교수 연구소 주교회의 본관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중국 복음화의 요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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