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칸=KAP】어린이 성적 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법을 강화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교황청 가정평의회 의장 알퐁소 로페즈 트루질로 추기경이 말했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아동매춘 근절을 위한 세계대회에 참석한 후 이 같이 말한 추기경은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또레 지에 실린 글을 통해 『어린이 성적 학대의 주 원인은 가난이며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조직적인 윤락가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이유로는 성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조류와 서구 세계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인격과 가정의 가치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루질로 추기경은 『부유한 나라 사람들의 도덕적 타락과 성적 도착증이 가난한 나라의 도덕적 파괴와 에이즈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강화만으로는 부족하며 가정의 권리와 어린이 보호에서 출발하는 사목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톡홀름대회 폐막
한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아동매춘 근절을 위한 제1차 세계대회가 지난달 말 막을 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8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성적 학대 및 매춘에 대항해 투쟁을 벌릴 것』을 촉구하고 『소년 소녀들의 인권이 경제적 이유와 어른들의 성적 욕구 때문에 희생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성년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이들이며 이들을 상품으로 만들고 침해하는 일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각 국가들이 아동 매춘, 포르노 등에 관계하는 이들에 더욱 엄격한 법을 적용시킬 것』을 호소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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