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행사는 신자 개인의 신심행위나 교구, 한국 천주교회의 집안잔치로 그쳐서는 안되며 오늘날 우리 민족과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순교적 의미를 승화시켜 겨레 앞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돼야 할 것 입니다』
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행사위원회 기념사업국(국장= 이기헌 신부)부국장 조광 교수(고려대 한국사학과)는 이번 신앙대회는 한국 천주교회가 겨레 앞에 열린 자세를 더욱 확실하게 드러내는 신앙 집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교회와 사회에 있어 김대건 성인의 순교의 의미에 대해 조광 교수는『김대건 성인의 순교가 개인적 신앙 행위로만 왜소화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김대건 성인을 비롯한 모든 순교자들의 순교는 당시 신앙과 양심, 사상의 자유가 없었던 조선 후기 사회에 대한 처절한 사회적 몸짓이었던 만큼 순교의 사회학적 의미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광 교수에 의하면 신앙적, 신학적 의미의 순교정신 외에도 이번 신앙대회는 순교의 사회학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큰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앙대회의 사회적 성격을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봉헌문」이라고 말했다.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의 본 뜻은 순교자들의 순교 영성을 계승해 신자 각자의 변화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꾀하자는 데 있다』는 조광 교수는 『「내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는다」는 이번 신앙대회 봉헌문의 결심처럼 이번 신앙대회를 계기로 신자들 각자가 변화되고 쇄신되지 않을 경우 모든 행사는 무의미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는 「조직적인 교육과 기도」로 준비됐다는 점에서 과거 대규모 신앙집회와 구별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과거 80년대 행사 때에도 기도운동으로 시작됐지만 이번 신앙대회의 경우 9일기도를 2차에 걸쳐 전개하고 묵주기도 7천만단, 유해 순회 기도를 봉헌했으며, 신앙대회에 관한 홍보 글을 주보에 8차례 게재하고, 본당 파견 강의를 통해 김대건 성인의 순교 정신을 교육시켜 왔다」는 조광 교수는『민족 일치와 화해, 복음화와 청소년 문제 등 우리 민족의 숙원 과제와 연결, 김대건 성인 순교 의미를 재해석한 2종의 9일기도 자료집과 여타 자료집을 발간했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큰 성과』 라고 평가했다.
조광 교수는『이번 신앙대회는 신앙쇄신, 자기봉헌, 나눔실천을 통해 사회에로 열린 교회를 지향하는데 큰 뜻이 있다』며『이번 행사가 두고두고 그 뜻이 음미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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