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새 미사곡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모든 신자들이 이 곡들을 애창해 주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새 미사곡 연주를 위해 귀국한 이태리 밀라노 한인성당 성가대 이칠성(라파엘ㆍ32)씨는 『무엇보다 밀라노 성가대가 우리말 새 미사곡을 처음으로 음반 제작한데 이어, 최초로 연주회를 갖게 된 데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성가대의 최고참이며 지휘자로 활동하다 현재 테너 파트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칠성씨는 그의 다양한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탄탄한 실력을 갖춘 잠재력 있는 성악가이다.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90년초 이태리 밀라노 국립음악원에 유학한 그는 92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카루소 콩쿨」에서 우승하는 영예를 누렸다.
국내 성악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베르디 콩쿨」보다 권위가 더 높은 「카루소 콩쿨」에서 그는 평론가들로부터 『목소리가 부드럽고 음색이 아름답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페라 아리아를 위주로 연주하는 이칠성씨는 이어 92년 「진리 콩쿨」에서 3위, 93년 「만토바 콩쿨」에서 4위, 9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벨베데레 콩쿨」에서 특별상, 95년 「쥬제뻬 디스테파노 콩쿨」에서 특별상 등 매년 수상 경력을 쌓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보다 더 큰 신앙인으로 변화됐으면 한다』고 소망한 그는 『공연 준비 기간동안 자신을 억제할 수 있는 귀한 체험을 경험해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현재 밀라노 베르티 국립음악원에서 공부하고 밀라노 한인성당 성가대원으로 함께 이번 연주회에 참석한 부인 김정아(세실리아)씨 사이에 딸 슬기(프란치스까)를 두고 있는 이칠성씨는 『귀국 후에도 이 같이 뜻 있는 교회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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