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에 투입돼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던 한 신자 공병대대장이 과로로 순직했다.
육군 승진 공병부대 이주원(42ㆍ베네딕도)중령이 9월3일 오후 5시경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소재 군부대 시설복구 공사 현장에서 과로로 순직, 보는 이들의 가슴을 메이게 했다.
집중 호우가 내렸던 7월25일 이후, 공병 대대 장병들을 이끌고 유실된 도로와 교량을 복구하고, 지뢰수거작업을 전개하는 등 밤낮없는 복구작업에 나선 이중령의 사인(死因)은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
매일 새벽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도 없이 이어진 복구작업에 헌신적으로 임한 이 중령은 순직하는 날까지 새벽부터 수해현장에 나가 직접 복구작업을 지휘했다.
부인 권미자(베네딕다)씨와 주천(16ㆍ요한) 주경(14ㆍ율리안나)양 등 가족이 살고 있는 고양시에는 들를 시간 조차도 없었을 정도.
고통받고 있는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항상 되뇌이던 이 중령은 복구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부하들과 늘 함께 하는 진정한 지휘관이었다.
유아세례를 받은 열심한 신자로 평소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이어오던 이 중령은 대구에 소재한 한 장애인 복지시설을 남모르게 후원하기도 하는 등 평소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경기도 김포에서 나서 성장한 이 중령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7년 6월 임관, 올해 5월1일 중령으로 진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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