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말린회담 75주년 메시지, “대화무드 성숙” 기대

【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8월 31일 벨기에 말린에서 열린 가톨릭과 영국 성공회의 말린회담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교황청 일치평의회 위원장 에드워드 케시디 추기경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말린회담의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성숙하고 있다』면서 『이번 75주년이 가톨릭과 성공회간 대화에 새로운 촉매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말린회담은 1921년부터 5년간 가톨릭과 성공회 간의 일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모임으로 당시 가톨릭 측에서 머셔 추기경 등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케시디 추기경은 이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불신과 분열을 극복하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