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하는 북한의 어린이 친구들에게 용돈을 모아 국수를 보내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과자도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는데 식사도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용돈을 아껴 쓰기로 했습니다』
서울대교구 구리본당(주임-김주영 신부) 서정남(베드로ㆍ11세)군은 부모로부터 한 주일에 2천 원씩 한 달에 4번 받는 용돈 중 한번을 아껴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해 주기로 했다며 『전해 줄 수만 있다면 장난감도 나눠 갖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에서 국수나누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한 8월11일 주일에 앞서, 토요일 어린이 미사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정남이는 부모들이 국수나누기 운동에 대해 꺼내기도 전에 가족 중 맨 먼저 북한 동포들을 위한 국수나누기 운동에 참여할 것을 제의했다고 한다.
특히 정남군의 어머니 조경숙(데레사ㆍ37세)씨는 정남이가 신부님께 어떻게 국수나누기 운동에 관해 설명을 들었는지 초콜릿 하나면 북한 어린이 10여 명에게 국수를 먹일 수 있다며 앞으로는 초콜릿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아이들이지만 대견함을 느끼기도 했다며 그런 정남이의 뜻에 따라 전 가족이 국수나누기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경숙씨는 이 운동이 남을 위할 줄 아는 아이들로 키워가는 자녀 교육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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